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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 지옥으로 끌어가는 귀신 본문
화차(火車) 라는 단어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무기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일본에서의 화차는 '악한 자들의 영혼을 지옥으로 데려가는 귀신' 이라는 뜻입니다. 죽은 자를 저승으로 옮기는 불꽃에 둘러싸인 마차라는 뜻이죠. 이번에 리뷰할 책은 일본의 미스테리 소설 <화차> 입니다. 뜻은 당연히 불꽃에 둘러싸인 마차라는 뜻이겠죠.
1. 줄거리
주인공은 휴직 중인 형사 혼마 슌스케입니다. 범죄자를 검거하던 중 부상을 입어 휴직을 하던 혼마에게 죽은 아내의 조카인 구리사카가 찾아옵니다. 구리사카는 갑자기 사라진 자신의 약혼녀인 세키네 쇼코를 찾아달라고 부탁하죠. 혼마는 세키네 쇼코를 찾던 중 이 실종 사건이 단순히 실종이 아닌 뭔가 더 큰 일의 일부란 걸 점점 깨닫게 됩니다.
2. 잃어버린 10년
일본에는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기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IMF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군요. 버블경제가 꺼지고 급격히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신용카드나 대출등의 빚이 개인에게 갑자기 큰 부담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화차> 는 이런 시대 속에서 '빚' 에서 탈출하기 위해 길을 벗어난 사람을 보여줍니다.
3. 드라마, 영화화
인기에 비해서 드라마화는 늦게 이루어졌습니다. 2011년에 1부작 드라마로 일본에서 방영됬죠. 이 드라마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어서 생략하고... 영화화는 한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2012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화차> 가 바로 소설 <화차> 를 원작으로 한 소설이죠. 영화는 원작과 비슷하긴 하지만 결말도 다르고 진행 방식도 완전히 다릅니다. 원작과는 아예 다른 작품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죠. 흥행 성적도 좋은 편이고요.
4. 평가
개인적으로 평을 좀 하자면, 저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부분이 살짝 마음에 안듭니다. 중간에 변호사가 나와서 막 설명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미스테리 소설에 갑자기 경제 관련 설명이 나오다 보니까 맥이 끊기는 느낌도 있었고요. 이 점을 제외하면 상당히 볼 만한 책입니다. 미스테리/스릴러 소설로서는 수작인 작품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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