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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 천둥의 신> - 어벤져스 떡밥 영화의 결정체 본문
<아이언맨 2> 가 전작에 비해서 실망적인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팬들은 마블이 던진 떡밥을 열심히 분석하고 있었죠. 그 와중에 <아이언맨 2> 의 쿠키 영상에 망치가 등장했고, 대부분의 팬들이 토르가 등장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듯이 <아이언맨 2> 다음으로 마블이 내놓은 영화가 바로 <토르 : 천둥의 신> 이였죠.
1. 스토리
싸우기 좋아하고 철없는 토르가 거인들과 무단으로 싸우다가 아스가르드에서 쫓겨나고 온갖 고생을 하면서 다시 천둥의 신으로 복귀하는 과정과, 토르와 비교당해서 열폭당한 로키가 사고치고 수습하려다 더 큰 사고를 치는 이야기입니다.
<토르가 성장해가는 전형적인 히어로 영화 1편입니다>
2. 떡밥에 떡밥에 떡밥 영화
<토르 : 천둥의 신> 은 북유럽의 신화라는 개념이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어떤 식으로 녹아있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아스가르드인이 어떤 종족인지, 그들이 왜 신으로 불렸는지, 신이라고 해도 어떤 한계가 있는지 보여주죠.
안타깝게도 이런 설정을 확립하는 수준 이상의 영화는 아닙니다. <아이언맨 2> 와 비슷한 평가를 줄 수 밖에 없는데요. 결국 <어벤져스> 에서 나올 토르가 어떤 캐릭터인지 보여주는 영화이고, <어벤져스> 를 위한 떡밥과 설정을 확립하는 징검다리 영화이면서 킬링타임용 영화입니다.
<"그러니까 저기 오른쪽 금발 머리 아저씨가 토르야, 토르가 누구냐면...">
3. 건진건 캐릭터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이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2명은 건졌습니다. 크리스 햄스워스의 토르와 톰 히들스턴의 로키인데요. 토르라는 캐릭터 같은 경우는 우직하면서 단순하고 순진하지만 그만큼 동료애와 충성심이 강한 캐릭터입니다. 여기까지였으면 평범한 근육 인남캐로 끝났겠지만, 지구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계인 내지는 고대인 컨셉을 잡으면서, MCU 시리즈에서 손꼽히는 개그 캐릭터로 꼽히게 되죠.
악역인 로키는 굉장히 복잡하고 매력있는 악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교활하면서도 장난스럽지만 때로는 난폭하고 잔인한 본성을 보여주고, 형인 토르에 대한 열등감과 혈통에 대한 콤플렉스,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유리멘탈 등등 한 캐릭터에 복합적인 요소들을 상당히 잘 버무려냈죠. <토르 : 천둥의 신> 이후에도 여러 영화에서 이런 캐릭터들을 확립하면서 MCU 최고의 악역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교활하고 잔인하지만 인간적인 면도 보여주고 안습한 면도 보여주게 됩니다>
4. 평가
<어벤져스> 를 위한 떡밥 영화, 토르와 로키라는 캐릭터를 소개하는 영화, 호불호가 갈리는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영화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떡밥이 많기 때문에 MCU에서 거쳐가는 영화로는 필수이긴 하지만, 이 영화 하나만 봤을 때는 평작 이상의 평가를 주기는 어렵네요. 그래도... 뭐.... 킬링타임으로는 나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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