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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스> -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Luckydays 2017. 8. 23. 23:44

 

 히어로들이 모여서 한 영화에서 악당과 맞서 싸운다!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한 발상이죠. 이런 컨셉으로 대성공한 영화가 바로 <어벤져스> 입니다. 그리고 이런 컨셉으로 대 실패한 영화가 <배트맨 vs 슈퍼맨> 이죠. 역시 영화도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이죠...

 뭐 이 두 영화는 뒤로 밀어넣고, 이런 히어로 팀업 영화라는 컨셉에는 엄청난 기대와 관심이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마블과 넷플릭스가 몇 년간 구상해온 <디펜더스> 역시 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죠. <데어데블> ,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가 모두 저마다의 매력으로 나름 성공을 거두고, 캐릭터들 역시 주목을 받아서 <디펜더스> 에 걸리는 기대도 높았죠. <아이언 피스트> 는 어디갔냐고요? 어.... 음..... 자 <디펜더스> 리뷰 시작합니다!

 1. 스토리

 뒷골목 히어로인 데어데블, 루크 케이지, 제시카 존스, 아이언 피스트가 뭉쳐서 도시를 파괴하려는 닌자 조직 핸드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예고편은 깔삼하게 잘 나왔는데......>

 2. 흥미로운 초반부

 이 네 히어로들의 접점은 모든 시리즈에 출연했던 클레어 템플 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히어로들이 엮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디펜더스가 모이는 데 클레어 템플이 큰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의외의 방법과 스토리 전개로 데어데블, 제시카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가 뭉치게 되죠. 처음 모이는 이 과정 만큼은 확실히 재밌습니다. 이 네 명이 처음으로 한 화면에 잡힐 때 소리를 지를 뻔 했을 정도로 재밌었죠.

 3. 거시기한 중반부

 초반부에 모든 재미를 몰아친 <디펜더스> 는 거짓말 같이 힘이 쭈욱 빠지게 됩니다. 중반부 부분의 전개에 대해서 딱히 눈에 띄게 기억나는 점이 없을 정도니까요. 액션신이 나오긴 하는데, 넷플릭스 시리즈의 약점인 뭔가 나사빠진 액션신이 주로 보이고, 캐릭터들의 능력도 전작과 뭔가 안 맞는거 같기도 하고.. 스토리 전개를 너무 무리해서 하다보니 구멍이 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그럭저럭 봐줄만 한 수준입니다.

<설정에 구멍이 너무 많이 보이는 건 기분탓인가요?>

 4. 용두사미 후반부

 무릎을 꿇은채로 추진력을 얻었으면 좋으련만, 그대로 무릎을 꿇은 채 남게 됬습니다. 반전에 이은 캐릭터 낭비는 마블 시리즈의 고질적인 약점을 그대로 보여줬고, 마지막의 액션신에 힘을 좀 주는가 싶었지만, 찜찜한 결말로 끝이 났고, 스토리 전개의 구멍은 메꿔지지 못했고, 악역들은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마지막화에서 가장 재밌던건 쿠키영상이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겠군요.

<이 분이 그 에일리언 때려잡던 여전사 리플리 되시겠습니다. 근데...>

 5. 총평

 재밌는 초반 + 그럭저럭 중반 + 실망스런 후반 이니까 평작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시리즈를 봐온 팬이라면 거르지 말고 봐야될 정도? 제가 실망스러웠던 점은 핸드라는 악역 조직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점과 히어로들이 뭉친 것 치고는 시너지가 너무 적게 나온 점 입니다. 이거보다 더 잘 할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많이, <아이언 피스트> 보단 좋은 작품이고 <데어데블> 보다는 실망스러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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