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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 MCU의 신호탄

Luckydays 2017. 6. 10. 12:10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영화, 만화, 드라마를 포함하는 세계관을 간단하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합니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 <디펜더스> 등등이 포진하고 있죠. 현재 할리우드와 세계 영화 시장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불과 9년 전에 한 편의 영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 스토리

 재수없고 괴팍하고 호색한이지만 천재란 수식어가 부족할 정도의 천재인 억만장자 토니 스타크가 용병 조직인 텐 링즈에게 잡혀서 수제작으로 무기를 만들던 도중, 무기 대신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어서 탈출한 후에 개망나니 짓거리를 잠시 뒤로 미뤄놓고 아이언맨 슈트를 개량해서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2. 우여곡절

 처음 마블이 <아이언맨> 을 만든다고 했을 때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일단 마블의 주력 캐릭터들은 대부분 영화화 판권이 팔려나간 상황이였고,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는 1.5군 정도 되는 캐릭터 였죠. 거기다가 주인공으로 낙점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한물 간 청춘스타 정도 였습니다. 감독인 존 패브로 (영화에서 운전기사로 특별 출연합니다) 역시도 특별한 히트작이 없는 무명 감독인데다가, 촬영장의 분위기는 너무나도 열약해서 쪽대본 촬영에 가까운 수준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존 패브로의 지휘 아래서 간신히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일등공신 대접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3. 대박은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이런 우려와 걱정과 열약한 환경속에서 나온 영화 였지만, 결과는 대박이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억 8천만 달러를 벌면서 흥행에도 성공하고,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평가도 아주 좋은 수준이었죠. 1.5군쯤 되던 아이언맨 캐릭터는 단숨에 흥행가도에 오르고 주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재기에 성공하게 됩니다.

 제가 봤을 때 <아이언맨> 은 크나큰 단점이 없다는 점이 가장 부각됩니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직관적으로 이해가 쉽고, 주인공의 캐릭터는 관객들이 좋아하기에 충분한데다가 주조연들의 연기도 굉장히 좋았죠. 그리고 무엇보다 판타지, SF성이 짙던 히어로물에서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사실적인 히어로물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죠. (물론 그 시작은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이긴 합니다) 이런 탄탄한 완성도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나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에 가장 평점이 높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성공하면서 만화에서의 아이언맨 인기도 급상승합니다>

 4. 영화계를 뒤집어 놓은 쿠키영상

 영화 크레딧이 전부 올라가고, 토니 스타크 앞에 새뮤얼 L 잭슨이 나타납니다. 당신이 이 세계의 유일한 슈퍼히어로라고 생각하냐며 묻고 난 후에 끝나는 쿠키영상은, 미국 코믹스 팬들과 히어로 영화 팬들과 영화 매니아들의 '설마' 했던 생각을 단숨에 큰 기대로 바꿔줬죠.

 닉 퓨리가 처음 등장한 그 쿠키영샹을 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 인지는 제가 굳이 여기에 손가락 아파가면서 쓸 필요가 없겠죠.

 5. 평가

 처음 봤을 때의 그 충격을, 지금 본다고 다시 느낄수는 없을 겁니다. 이 점이 제일 안타깝네요. <아이언맨> 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호탄 이라는 강점을 빼고도 충분히 재밌는 영화입니다. 오락영화로서 충실한 기본기가 있고, 완성도 역시 탄탄한, 기본이 충실한 영화이죠. 굳이 단점을 뽑아보자면 액션신이 부족하다는 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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