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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 블로그
인간은 살면서 자신의 직관을 믿는 선택을 많이하게 됩니다. 오늘 점심은 어떤 메뉴를 먹을지, 여친이 삐진 이유가 무엇인지, 짜장면과 짬뽕 중 어떤 걸 먹을 건지, 17번 문제의 정답이 3번인지 4번인지 등등... 이런 동물적 본능과 직관이 의외로 잘 맞을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의외의 분야에서 의외로 쉬운 곳에서 이런 직관과 전혀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직관을 비웃는 문제, 오늘 소개할 몬티 홀 문제입니다. 1. 어떤 문제인데? 여러분은 지금 TV 퀴즈쇼의 마지막 문제에 도달했습니다. 문제는 아주 간단합니다. 세 개의 문 중에 하나만 당첨이고 나머지는 꽝이죠. 어떠한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여러분은 정답을 찾아야 됩니다. 하나의 문을 고르자, 정답을 알고있는 사회자가 제안을 합니다...
언론, 정보와 뉴스를 취재하고 요약하여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면서 어떤 문제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 및 기관을 의미합니다.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던 때에도 언론의 역할 하는 기관이나 집단은 항상 존재해왔고, 현재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고 권력은 아주 강력합니다. 하지만 이 언론들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돈에 눈이 멀고, 권력에 눈이 멀게 되면 사회의 강력하고 뿌리깊은 악(惡)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런 언론들을 부르는 용어를 바로 "황색언론" 이라고 합니다. 1. 유래 황색언론의 유래는 18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에서 신문왕이라고 불리던 조셉 퓰리처(퓰리처상의 그 퓰리처)는 "재미없는 신문은 죄악" 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퓰리처는 소유하고 있던..
국가의 브랜드 가치라는 것은 국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 나라의 이름만 대면 딱 떠올리는 상품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국가의 인지도, 이미지, 수출입에 큰 영향을 주죠. 중국하면 공산품을 떠올리고 스위스하면 시계를 떠올리고 일본하면 게임이 생각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브랜드 가치에 안주해 있다가는 후발주자에게 역전당하는 경우도 왕왕 있기 마련인데요. 이번 글은 와인계의 1인자였던 프랑스 와인의 국치일, 파리의 심판 이야기입니다. 1. 1970년대 와인 시장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1970년대에도 프랑스 와인은 최고급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어져온 파리의 장인들의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 등으로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었죠. 그리고 이런 와인에 대한 프..
요리를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 특히나 자급자족하는 자취생 같은 분들은, MSG의 위력을 알고 있을겁니다. 죽어가는 음식도 살리는 기적! 요리를 잘한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약! 혀를 감싸는 그 감칠맛! 각종 요리, 특히나 한식에서 많이 사용하는 MSG는 여러 오해에 휩싸인 적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MSG에 대한 오해와 진실편입니다. 1. 역사 우리나라에서 MSG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일제강점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의 원조인 아지노모토라는 일본 제품이 그 시작인데요. 국물 요리에 어울리는 감칠맛 덕분에, 우리나라에서의 매출량과 일본의 매출량이 비슷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평양냉면집에서 많이 사용했는데, 그래서 원조 평양냉면의 맛이 사실은 MSG 맛일지도 모른..
어제 저녁에 나 홀로 쓸쓸히 스팸을 구워먹던중에 스팸에 대한 포스팅을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조금 가볍게 다뤄볼 생각이라 팩트 보다는 확인 안 된 여러 썰들을 위주로 이야기 해볼 예정이니까, 사실이 아닌 점이 있어도 너그럽게 넘어가주세요. 1. 탄생 1937년에 미국 호멀 식품이라는 회사에서 넓적다리 햄을 만들고 남은 돼지 어깻살을 갈아서 만든 것이 스팸의 원조입니다. 돼지 어깻살이면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목살이라고 부르는 부위인데, 발골 과정이 어렵고 잘 팔리지 않아서 궁여지책으로 통조림 햄으로 만든거죠. 싼 가격과 훌륭한 맛으로 순식간에 인기가 올라가서, 재고처리용 제품이였던 스팸은 단숨에 호멀 사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릅니다.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