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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언론 - 그들이 추구하는 것

Luckydays 2017. 6. 18. 15:20

 

 언론, 정보와 뉴스를 취재하고 요약하여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면서 어떤 문제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 및 기관을 의미합니다.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던 때에도 언론의 역할 하는 기관이나 집단은 항상 존재해왔고, 현재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고 권력은 아주 강력합니다. 하지만 이 언론들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돈에 눈이 멀고, 권력에 눈이 멀게 되면 사회의 강력하고 뿌리깊은 악(惡)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런 언론들을 부르는 용어를 바로 "황색언론" 이라고 합니다.

 1. 유래

 황색언론의 유래는 18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에서 신문왕이라고 불리던 조셉 퓰리처(퓰리처상의 그 퓰리처)는 "재미없는 신문은 죄악" 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퓰리처는 소유하고 있던 <뉴욕 월드> 라는 신문에 만평과 사진을 화려하게 사용하고, 스포츠 및 연예기사의 비중을 높히고 흥미와 오락 위주의 일요판도 출간하기 시작합니다.

<퓰리처는 "신문은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치는 도덕교사" 라는 신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쟁 언론사였던 <모닝 저널> 의 사장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는 <뉴욕 월드> 에 맞서 신문시장을 장악하려고 하는데요, 신문 하나의 가격을 1센트 까지 내리고 퓰리처가 운영하는 뉴욕 월드사의 인재들을 마구 스카우트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취합니다.

 당시 <뉴욕 월드> 일요판에는 <옐로 키드> 라는 노란 옷을 입은 소년이 등장하는 만화가 연재되었는데, <모닝 저널> 에서 이 작가를 스카우트 해갑니다. 그러자 <뉴욕 월드> 에서는 다른 작가를 스카우트 해서 똑같은 만화를 계속 연재했고, <모닝 저널> 에서는 이 작가 마저 스카우트 해가는 돈지X의 끝판왕을 보여줍니다. 이 언론계의 개싸움에서 하이라이트가 된 <옐로 키드> 를 바탕으로 옐로 저널리즘, 황색언론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집니다.

<이게 그 화제의 옐로 키드 (노란 옷을 입은 아이) 입니다>

 2. 장점

 황색언론, 찌라시에 장점이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억지로 찾아보다보면 몇 가지 있긴 합니다. 먼저, 황색언론은 많은 사람들이 읽습니다. 주제나 기사의 질이 어떻든 간에 가장 대중적인 언론이고 가장 많이 팔리는 언론입니다. 황색언론 신문들은 광고료 없이도 흑자경영을 할 정도로 발행부수가 높고, 광고주의 압력에서 자유롭다는 장점 아닌 장점도 있죠.

 또 이 황색언론들의 취재력은 생각보다 막강합니다. 몇몇 주요 사건에서 이런 취재력이 빛을 보는 경우가 있죠. 단적인 예로 연예 전문 언론인 <디스패치> 는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오보로 가득한 다른 언론 사이에서 그나마 나은 기사를 보여준 적이 있죠.

 3. 첫 번째 문제점, 선정성

 일단 많이 보는게 장땡이라는 마인드가 황색언론의 기본적인 마인드이기 때문에, 무슨 수를 쓰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보게끔 기사를 작성합니다. 과장이나 내용의 오역은 기본이고 성상품화적인 기사, 낚시성 기사, 특정 집단에 대한 공격적인 기사는 당연한데다가 좀 더 나아가면 사생활 침해 같은 범죄에 기자가 기사가 아닌 소설을 쓰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언론은 자유롭게 보도할 권리가 있습니다.  다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4. 두 번째 문제점, 권언유착

 권력과 언론이 유착을 하면, 사회에서 두려울 것이 없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오해하지 말 것은, 언론이 단순히 정치적인 성향을 띄는 것 자체는 전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언론은 자신의 논리와 지식으로 사건에 대한 해석을 내는 집단입니다. 언론마다 똑같은 사건을 보는 시각이 다를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런 성향과 상관 없이 권력의 나팔수가 되어서 권력의 부패와 치부를 감싸주는 언론은, 최악의 언론입니다.

 5. 권리를 악용하는 황색언론

 언론이 오보를 내면, 도의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언론은 사과를 하고 관계자들은 내부적으로 징계해야 하죠. 하지만 법적인 처벌은 불가능 합니다. 오보를 법적으로 처벌하게 되면, 기자가 기사를 취재하는 것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고, 권력이나 타 집단이 언론의 기사를 막으려는 근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는 "뚜렷한 문제가 있음" 수준입니다.>

 황색언론은 이를 악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막말로 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를 내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죠. 어차피 자신들은 처벌을 받지 않을테니, 권리 뒤에 숨어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고 있습니다.

 6. 결론

 과거에는 증권가에서만 돌아다니던 찌라시가 SNS와 메신저를 통해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고, 검증 되지 않은 기자들과 뉴스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이런 거짓 뉴스의 확산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뉴스들을 실제로 믿고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죠. 언론과 뉴스를 무조건 적으로 믿어야 되는 시간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수많은 정보의 범람속에서 올바른 정보만을 받아드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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