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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드라이버> - 독특한 음악 액션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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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드라이버> - 독특한 음악 액션 영화

Luckydays 2018. 10. 26. 19:37

 에드거 라이트는 독특한 화면 연출과 특유의 센스로 영화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국내에서 크게 히트한 작품은 없지만, 간혹가다 케이블에서 틀어주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 가 바로 이 감독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죠. 여러 작품으로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하던 애드거 라이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앤트맨> 의 각본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앤트맨> 의 후속작 각본을 때려치고 만든 영화가 바로 <베이비 드라이버> 입니다.

 # 스토리

 영화가 시작하자 마자 한 강도단이 은행을 털어갑니다. 그 강도단의 운전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주인공 "베이비" 입니다. 베이비는 청각장애로 인한 이명이 심해서 이 이명을 없애기 위해서 아이팟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다니는데요. 이런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운전실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도단의 두목에게 진 빚을 청산하기 위해서 운전수 일을 하던 베이비는 마침내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데.....

▲ 어리숙하고 소년티를 벗지 못한 주인공 "베이비"

 # 음악 액션!

 주인공인 "베이비" 는 어렸을 때의 교통사고로 이명이 계속 들리는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명을 억제하기 위해서 언제나 음악을 듣고 있죠. 에드거 라이트 감독은 이 음악과 액션을 환상적으로 조합해 냈습니다.

 음악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요. 액션 장면에서 음악을 배경으로 까는 건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액션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배경으로 까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죠. 하지만 액션 장면과 음악을 하나로 합치는 영화는 굉장히 희귀합니다. 영상과 음악을 맞아 떨어지게 이어 붙이는 건 잘못하다가는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영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베이비 드라이버> 는 액션 장면과 음악을 하나로 합치면서 촌스럽고 우스꽝스럽지 않은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미친 짓을 한두장면이 아닌 영화 전체에 걸쳐서 해놨습니다. 웬만한 음악 덕후 내지는 장인이 아닌 이상 이런 미친 짓을 하기는 힘들죠.

▲ 이런건 설명을 100번 듣느니 한 번 보는게 낫죠

 # 음악을 빼면?

 <베이비 드라이버> 는 음악 액션 영화입니다. 음악을 뺀다는게 말이 안되지만, 음악을 빼고 나머지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죠. 배우들의 연기나 캐릭터는 잘 잡혀있습니다. 주인공은 강도단에서 운전수 역할을 하지만 아직 순수함과 소년티를 벗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 덕분에 관객들의 공감과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죠. 다른 범죄자들의 똘끼 넘치는 캐릭터도 잘 보여줬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캐릭터가 잘 맞았고요.

 하지만 개연성 측면에서는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베이비가 운전을 잘 하는 이유도 정확히 보여주지 않고, 왜 그 사람이 마지막에 주인공의 수호천사가 된 건지도 알 수가 없죠. 

 # 평가

 스토리와 개연성을 크게 따지지 않는 다면, 아주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액션 영화의 팬이거나 기존 액션 영화에 질리신 분이라면 특히 추천합니다. 음악 액션이란 완전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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