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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데블> - MCU의 배트맨 데어데블

Luckydays 2018. 7. 18. 00:39

 


 <아이언맨> 으로 시작된 마블의 세계관은 <어벤져스> 의 흥행 이후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줄여서 MCU가 자리를 잡게되자, 마블은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됩니다. 바로 MCU를 TV 드라마의 영역까지 뻗어나가는 것이였죠. 미국 ABC 방송국에서 <에이전트 오브 쉴드> 가 자리를 잡게 되자 마블과 ABC 방송국은 <데어데블> 이라는 또 다른 드라마를 제작합니다. 다만 TV가 아닌 인터넷 스트리밍 전문인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를 하는 드라마였죠.

 # MCU 와의 연계성?

 마블의 드라마인 <에이전트 오브 쉴드> 는 영화와의 연계성을 아주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에이전트 오브 쉴드> 를 보지 않고 영화를 보는 데에는 지장이 없지만, 영화를 보지 않고 <에이전트 오브 쉴드> 를 보면 약간의 지장이 있는 정도죠. 연계되는 점이 많다 보니 <에이전트 오브 쉴드> 와 영화를 모두 보면 몇가지 소소한 재미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의 <데어데블> 은 영화와의 연계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같은 세계관 안에 속해있고, 등장인물들의 대사로 아이언맨이나 헐크 같은 캐릭터들이 나오긴 하지만 이 정도가 전부입니다. 마블 영화들을 하나도 보지 않아도 <데어데블> 을 보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죠.

▲ 시즌 1의 시간적 배경은 대략 <어벤져스> 이후라고 보시면 됩니다. 

 # 뒷골목의 히어로

 <데어데블> 의 주인공인 맷 머독은 어렸을 때 사고로 시력을 잃고 장님이 됩니다. 하지만 시각을 잃은 대신에 다른 감각이 초인적으로 발달하게 되죠. 맷 머독은 이 초감각을 이용해서 밤에는 뉴욕 헬스 키친의 범죄자를 때려 잡는 히어로로, 낮에는 서민들을 위한 작은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이중 생활을 하죠.

 영화와 <에이전트 오브 쉴드> 의 주 무대가 국가, 지구, 우주급으로 뻗어나가는 반면, <데어데블>의 주인공이 주로 활동하는 구역은 뉴욕시, 그 중에서도 일부인 헬스 키친이 전부입니다. 기껏해야 도시 한 곳에서 활동하지만, 주인공의 도시에 대한 애착을 보면 오히려 무대가 도시 한 곳으로 한정된 것이 캐릭터에 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주인공은 헬스 키친을 "내 도시" 라고 부를 정도로 애착이 깊습니다. 

 # 어둡고 처절하고 힘든 영웅

 주인공 맷 머독이 초감각의 소유자이긴 하지만, 인간을 초월하는 근력이나 스피드 같은 것은 없습니다. 오로지 감각과 무술 실력만으로 싸우는 영웅이죠. 그 덕분에 영화에서의 액션신은 굉장히 처절합니다. 악당을 가볍게 제압하기는 커녕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는 건 다반사고 목숨을 잃을 뻔한 적도 많죠. 거기다가 확실한 불살주의자이기 때문에 더욱 더 처절해 보이죠.

 어두운 분위기로는 옆 동네 배트맨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습니다. 시즌 1에서는 "나는 도시를 위해서 범죄자를 때려잡는 것인가, 아니면 내면의 폭력성을 분출하기 위해서 범죄자를 때려잡는 것인가" 라고 자신의 자경단 생활에 대한 고뇌를 하고, 시즌 2에서는 변호사 생활과 자경단 생활과의 충돌로 인한 정신적, 사회적인 고통을 많이 보여줍니다. DC 확장 유니버스의 배트맨 보다 훨씬 더 깊고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죠.


 ▲ 시즌 1의 공식 예고편입니다.

 # 무조건 추천작!

 마블 팬들은 일단 이 드라마 놓치지 말고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블의 팬이 아닌 분들도 이 드라마는 아무런 부담 없이 보셔도 됩니다. 영화와의 연계성 없이 작품성, 완성도 모두 뛰어난 드라마입니다. 특히나 어둡고 딥다크하면서 처절한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더욱 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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