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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 키아누 리브스의 화려한 부활

Luckydays 2018. 1. 25. 19:51

 

 키아누 리브스, 감정이 없는 연기로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배우입니다. 표정 변화도 적고 대사도 굉장히 모노톤으로 소화하기 때문에 특정 영화에만 잘 어울리는 연기를 하는데요. 이런 연기톤이 잘 어울리는 대표작이 바로 키아누 리브스의 첫 리즈작인 <매트릭스> 입니다.

<매트릭스> 이후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지 못한 키아누 리브스가 B급 액션 영화인 <존 윅> 으로 복귀했습니다. 시놉시스만 봤을 때에는 전형적인 B급 액션 영화인 <존 윅> 에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팬들이 많이 안타까워 하기도 했죠. 하지만 막상 개봉을 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존 윅> 은 단순한 B급 액션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 스토리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 "존 윅" 의 집에 괴한들이 기습합니다. 괴한들은 존 윅을 폭행하고 애차인 포드 머스탱을 훔쳐가고 병으로 죽은 아내가 선물한 애완견까지 죽이고 유유히 떠나가죠. 이에 제대로 불 붙은 존 윅이 괴한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범인을 쫓기 시작합니다.

▲ 이렇게 귀여운 개를 죽이다니 악당은 죽어도 쌉니다

 # 단순한 스토리라인

 액션 영화가 스토리를 다루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복잡하고 심오한 스토리를 최대한 잘 전개하면서 중간중간에 액션을 끼우는 방법이 첫 번째입니다. 액션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에도 신경을 써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거죠. 이 경우에는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망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존 윅> 이 선택한 방법은 2번째 방법, 스토리는 단순하고 심플하고 짧게 전달하고 액션에 힘을 주는 방법입니다. 멀게는 성룡의 <취권> 부터 가까이는 <테이큰>, <익스펜더블> 같은 액션 영화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한 방법이죠. "주인공이 복수한다" 라는 간단한 스토리, 복수를 해야하는 동기와 대상도 빠르게 설정되고 주인공의 뒷이야기나 세계관 구축은 떡밥 수준으로만 던지고 끝내면서 스토리를 최대한 단순하게 전달했죠.

 # 스토리는 B급, 액션은 A급

 주연 배우인 키아누 리브스가 대역없이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고, 스턴트맨 출신인 감독이 액션 장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덕분에 액션 장면 만큼은 절대로 B급 영화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나왔습니다. 그리고 짧은 스토리 전달 덕분에 이런 수준 높은 액션 장면이 최대한 빽뺵하게 배치되어 있죠. 추가로 '복수' 라는 주제 덕분에 액션신을 보는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도 전달해줍니다.

▲ 이 분의 취미가 이런거다 보니 총기 액션신 쯤은....

 # 키아누 리브스가 되찾은 전성기

 주연 배우인 키아누 리브스는 여전히 늙지도 않은 얼굴고 여전히 감정 없는 연기를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한 킬러라는 설정과 주인공의 엄청난 킬 카운트, 강도 높은 액션신 덕분에 연기력 논란쯤은 어떻게든 덮을 수 있죠. B급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B급이 아닌 영화입니다. 액션에 충실한 액션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 과거 B급 액션 영화들을 좋아하던 분들, 킬링 타임용 영화를 원하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 충격과 공포의 51살 때의 사진, 참고로 이 분 1964년 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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