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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 - 정통 판타지 RPG의 표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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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 - 정통 판타지 RPG의 표본

Luckydays 2017. 8. 4. 21:05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이 발매되기 전에 정통 RPG 팬들은 게임에 굶주려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RPG 게임 대부분은 SRPG, 액션RPG, MMORPG 같은 정통과는 거리가 먼 RPG들이 점령했을 시기였으니까요.

 이렇게 RPG 팬들이 정통 RPG에 목말라하고 있었을 무렵, RPG 명가인 바이오웨어에서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인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을 발매합니다. 평가와 상업적 흥행도 성공했고, 바이오웨어의 새로운 밥줄로 순식간에 자리잡게 됩니다.

 1. 스토리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의 세계관과 스토리는 매우 방대해서 여기 적기에는 여백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일단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에서의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정리해보자면...

 주인공은 괴물인 다크스폰과 맞서 싸우는 회색 감시자(그레이 워든)라는 단체에 가입을 하게 됩니다. 첫 번째 전투에서 주인공과 동료인 알리스터를 제외한 나라 안의 감시자들이 전멸을 하게 되자 주인공이 다른 종족과 다른 단체와의 계약과 협력을 통해 군대를 조직, 다크스폰과 맞서 싸우는 것이 주 스토리입니다.

<역사, 단체, 세계관, 종족 등등 설정 덕후들이 환장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2. RPG?

 온라인 게임이 주류인 국내에서의 RPG 게임은 캐릭터를 키워서 경험치를 쌓고 레벨업을 해서 더욱 더 강해지는 형식이 많습니다. 반면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은 정통 TRPG를 컴퓨터로 옮기려고 많이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죠. 방대한 세계관과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하고, 선택에 따라서 결과가 바뀌고, 전투 못지 않게 NPC들과의 대화가 중요하죠. 정통 RPG 팬들에게는 환호 받을 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초심자들에게는 익숙해지기에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죠.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좌우합니다>

 3. 그래도 재밌다!

 이런 부류의 RPG에 맛을 들인 분들이라면,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은 <문명 시리즈> 나 <FM 시리즈> 에 버금가는 시간 잡아먹는 게임으로 변하게 됩니다. 온갖 설정과 캐릭 육성, 동료 육성, 선택에 따른 결과 등등을 찾다 보면 날이 바뀌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흘러가곤 하죠.

 4. 단점

 단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가장 먼저 액션이 빈약합니다. 화려하고 멋있는 액션 대신 어딘가 힘이 빠진듯하고 뭔가 느릿느릿한 액션이 있죠. 물론 액션이 중심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액션과 타격감이 빈약하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바이오웨어 게임 답게 버그와 불안정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고사양 컴퓨터에서도 장시간 게임을 돌리면 메모리 누수 때문에 렉이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고 오랜만에 게임을 키려고 하면 게임이 켜지지 않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게임 내부에서도 자잘한 버그부터 심각한 버그까지 버그들이 굉장히 많으며 게임 도중 튕기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또한 기존 바이오웨어의 게임인 <매스 이펙트 시리즈> 나 <스타워즈 : KOTOR> 와의 스토리 진행이 흡사하는 점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바이오웨어의 게임들의 자가복제가 없지는 않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죠.

<바이오웨어 게임들이 많이 비슷비슷하긴 합니다.>

 5. 평가

 RPG 게임 역사에서 큰 발자국을 남긴 중요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통 RPG 팬분들이라면 벌써 플레이를 했을 것이고, RPG 팬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단점을 감수할 수 있다면 다른 분들에게도 역시 추천하는 게임이고요. 단,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만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플레이 시간이 3자리 숫자 찍는 게 우스을 정도의 게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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