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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 블로그
보기 불편한 웹툰이 있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모습과 불평등한 모습, 부조리한 모습을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다루면서 자신이나 주변 사람이 이런 상황에 충분히 처할 수 있다는 생각을 주게 되죠. 사회의 어두운 모습 중에서도 노동 문제를 다룬 네이버 웹툰, 입니다. 1. 스토리 2003년, 프랑스 기업인 대형마트 '푸르미' 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던 이수인 과장은 상부에서 내린 정리해고 명령에 불복하고 회사와 맞서 싸우기로 합니다. 노동상담소 소장이자 노무사인 구고신과 같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회사와 대립하면서 길고 힘든 싸움이 시작됩니다. 2. 선한 약자? 시시한 약자 흔히들 약자와 강자의 싸움이라고 하면, 약자는 선한 모습으로 묘사되기 마련입니다. 권력의 횡포에 맞서는 정의로운 사람이라던가, 강자의 횡포에 ..
아무도 풀지 못하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게 더 어려울까요? 말이 안되는 문장 같지만, 수학계에서는 영원한 떡밥인 질문이죠. 이 소설에서도 나오는 핵심적인 문장입니다. 이 소설에 맞게 바꿔보자면,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드는 것과, 그 알리바이를 깨는 것 중 어느 게 더 어려울까. 두 천재의 두뇌대결 입니다. 1. 스토리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녀가 자신들을 찾아와서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천하의 개쌍놈인 남자(전남편) 을 우발적으로 살해하는데요. 이 모녀의 옆집에 살던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이시가미 데츠야가 이 모녀의 살인사건을 은폐하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이 작가의 추리소설에 계속 출연했던 천재 물리학자이자 탐정인 유카..
까놓고 말하도록 하죠. 저는 무신론자 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파고들자면 범신론자라고 할 수있겠군요. 또 저는 종교를 싫어합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 중에서 선한 일들보다는 악한 일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직접적으로 맞딱드리는 일들 중에서도 종교와 관련된 경험이라면 불쾌한 경험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종교라는... 학문? 분야? 분야가 좋겠군요. 분야를 다른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에서의 신비주의나 신화에서의 상징적인 면, 영화나 소설같은 매체에서 많이 차용하는 종교의 판타지적인 측면은 저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이미 대중화된 문화매체 중에서도 종교나 신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들이 드물죠. 서문이 길어졌습니다. 오늘은 기독교와 관련된 책 같..
저는 프란츠 카프카를 좋아합니다. 단편 모음집도 읽었고 도 읽었고 도 읽었죠. 하지만 실존주의나 그의 철학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해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둥 카프카의 실존주의는 기존과는 다르다는 등.. 하는 그런 복잡한 개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더라고요. 하지만 카프카의 소설은 재밌습니다. 오늘은 이라는 소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죠. 1. 스토리 주인공인 요제프 K. 는 어느날 갑자기 국가에 의해서 체포됩니다. 하지만 그가 어떤 이유로 어떤 법을 어겨서 체포 되었는지는 설명해주지 않죠. 심지어 그는 구속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를 감시하는 감시인들이 붙었을 뿐이죠. K.는 친척의 소개로 변호사를 소개받아 선임하지만, 그 변호사는 조서를 쓰고 관계자들과 만나서 아부성 발언을 하는 ..
영국 문학계에 셰익스피어가 있다면 스페인 문학사에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있다는 말이 있죠. 세계 최초의 근대소설로 평가받는 는 노벨연구소에서 선정한 가장 위대한 소설입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기사도 소설을 비판하고자 한 책이라고 하지만, 특유의 재치와 유머 모호성으로 아직까지 여러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소설이죠. 1. 스토리 시골의 지주였던 알론소 키하노라는 할아버지가 기사도 소설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자신을 떠돌이 기사 "돈 키호테" 라고 착각하고 종자인 산초 판사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말이 좋아서 모험이지 사실상 시트콤 같은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쇼입니다.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해서 돌진한다거나 양떼를 군대라고 생각해서 공격하다가 양치기한테 죽도록 맞는다거나... 이런 모험담만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