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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 - 슈퍼패미컴의 숨겨진 명작 RPG 본문

게임/게임 리뷰

<천지창조> - 슈퍼패미컴의 숨겨진 명작 RPG

Luckydays 2018. 2. 15. 02:10

 


 슈퍼패미컴(슈퍼닌텐도) 라는 게임기가 한 때 있었습니다. 이 게임기를 아는 사람들은 아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오래 된 게임기죠. 이 슈퍼패미컴, 줄여서 SFC로 발매된 RPG 중에는 명작이 많았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시죠.

 <천지창조> 는 액션 RPG 게임으로, 위에서 말한 명작 RPG 정도로 알려진 게임은 아니였지만, SFC의 숨겨진 명작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게임성을 가진 게임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준 특별한 게임이기도 하죠. 숨겨진 명작 액션 RPG <천지창조> 는 어떤 게임일까요?

 # 스토리

 지저 세계 (땅속 세계) 의 마을인 크리스타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주인공 아크 (기본 이름) 가 실수로 마을의 모든 사람을 얼어붙게 됩니다. 아크는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마을 바깥으로 나가서 모험을 시작하는데요. 마을 사람들을 구하고 아크는 파괴된 지상 세계도 다시 창조하기 위해 모험을 계속해 나갑니다.

▲ 주인공의 기본 이름 '아크' 는 방주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 "액션" RPG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 아크의 공격 방식입니다. 단순한 평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대쉬 공격, 점프 공격, 대쉬중에 점프 공격의 유형이 모두 다른 것이 특징이죠. 적들에게 유효하거나 효과적인 공격방식도 다르고, 보스의 공략법 역시 공격 방식에 좌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색다른 전투를 경험할 수 있죠.

 # 여운을 남기는 명엔딩

 스토리와 엔딩 모두 뛰어납니다. 특히나 마지막의 엔딩 장면은 엔딩까지 달려온 플레이어에게 감동을 주는데요. 제가 했던 게임들 중에서 명엔딩을 꼽으라면 TOP 5 안에는 들 정도로 명엔딩입니다.

 # 방대한 서브 퀘스트

 굵직한 스토리만 따라가면 하루만에 클리어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게임 내부에 숨겨져 있는 퀘스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도시를 발전시키는 것 부터 간단한 미니게임들 까지 다양한 서브 퀘스트들이 많습니다. 숨겨진 비밀 요소도 쏠쏠하게 많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어설픈 샌드 박스 게임들보다 더 샌드 박스 같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면 오픈 월드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 필드 곳곳에 숨겨진 요소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아쉽지만 없는 것보다 나은 한글화

 비공식 한글 패치가 존재합니다. 번역 수준은 직역이 여기저기 있는 편이긴 하지만 플레이나 스토리 이해에 큰 지장은 없는 정도입니다. 다만 워낙 비밀 요소가 많아서 번역이 되지 않은 부분도 가끔씩 보이기는 합니다. 한글화 팀의 약빤듯한 센스도 중간중간 보이는데요. 없는게 나은 한글화 보다는 훨씬 좋은 수준입니다.

 # 밸런스와 난이도가 옥의 티

 이 게임의 아쉬운 점은 난이도와 밸런스인데요. 초반부에는 레벨링 노가다를 하지 않으면 게임의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반면, 일정 구간이 지나고 만렙을 찍으면 최종 보스를 몇 대만 때려서 잡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서 밸런스가 붕괴된 건데요. 진짜 이 옥의 티만 잡았으면 명작중의 명작이라고 평가 했을 겁니다.

▲ 밸런스만 잘 맞춰주지!!!

 # 옛날 게임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천지창조> 는 1995년에 발매된 게임입니다. 무려 20여년 전에 발매된 게임이죠. 하지만 지금 웬만한 양산형 AAA 게임들 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구하기도 쉽고, 한글화도 되있고, 플레이 시간도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시간 날 때 꼭 플레이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나 마지막 엔딩을 볼 때 먹먹하게 밀려오는 감정이 여운을 남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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