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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배스천> - 잔혹동화 같은 게임

Luckydays 2017. 12. 5. 21:25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서 있는 이야기를 동화라고 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고 교훈까지 주는 이야기들이죠. 하지만 이 동화를 살짝 비틀면 잔혹동화라는 장르가 나옵니다.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고 판타지적이지만 잔인할수도, 파괴적일수도 있는 '겉모습만 동화' 인셈이죠. 이번에 말해볼 게임인 <배스천> 은 동화적인 형식이지만 실제로는 잔혹동화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 1등급인 그래픽과 사운드

 <배스천> 의 그래픽은 만화와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색깔이 아주 화려한 컬러풀하면서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섬세한 그래픽입니다. 인디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1등급의 그래픽입니다. 플레이어나 화면은 물론 배경 역시도 아주 신경 쓴 티를 보여주는데요. 화려한 색깔과 만화와 비슷한 그래픽 덕분에 동화같은 느낌이 많이 나기도 합니다.

 게임의 OST도 굉장히 좋습니다. 어쿠스틱 사운드로 만든 OST인데, 통기타만 사용한 곡은 잔잔한 포크송을 듣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제작사측에서 OST를 따로 발매할 계획은 없었는데, 팬들의 성원에 발매했다고 하네요.


<가장 좋은 평가를 듣는 OST 입니다>

 # 나레이션을 이용한 스토리텔링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에서 플레이어에게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법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스토리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죠. <배스천> 은 플레이 도중 게임 속 등장인물의 나레이션을 통해서 스토리를 전달합니다. 이 나레이션이 게임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대사인데요. 주인공의 행동을 하나하나 해설하면서 과거의 이야기도 전달해주고 대사까지 이 나레이션이 처리를 합니다. 사실상 게임에서 나오는 대사의 99.9%는 이 나레이션이 전담하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 게임 플레이는?

 스토리를 제외한 게임 플레이 자체는 평범한 편입니다. 2D 액션 RPG로 다른 게임에 비해서 차별화된 요소도 별로 없지만, 재미 자체가 없는 것도 아닌 중간급의 게임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게임 플레이 보다는 스토리와 스토리 전달, 그래픽, 사운드 를 통해서 재미를 느끼는 게임이기 때문에, 이 점은 살짝 아쉽지만 단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 초보자에게는 힘든 게임

 만약 게임이란 컨텐츠가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이 게임을 100% 즐기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스토리 전달을 위한 로그(log) 나 대화집, 해설을 따로 볼 수 있지만, 이 게임은 게임 중간에 나레이션을 통해 전달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정신이 팔리면 나레이션을 놓치고 스토리를 놓칠수도 있습니다.

 다행이도 난이도 자체는 높은 편이 아니여서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게임을 하면서 나레이션을 듣는게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다른 게임으로 숙련된 플레이어분들이라면 재밌게 할 수 있겠네요.

 아 그리고 iOS에도 원본과 거의 비슷하게 이식됬다고 하니, 영어라는 장벽을 넘을 수 있는 분들은 모바일로 플레이 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영어 철자는 바스티온과 똑같습니다. 발음만 다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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