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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데스티니 가디언즈> - 낯선 게임에게서 익숙한 향기가?

Luckydays 2018. 9. 2. 18:36

주말 콘서트 관람을 위해 서울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만 버스가 끊겨버린 관계로 PC방에서 밤을 꼬박 보내게 됬습니다. 기왕 PC방에서 밤새게 된 김에 <데스티니 가디언즈> 를 밤새 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첫인상을 간략하게 말해보자면, 시간도 잘보냈고 재미도 없진 않은데 뭔가 어디서 본 듯한 찝찝함이.....?

 # 스토리

 저는 전작을 안 해봐서 정확한 스토리 파악이 어렵긴 했지만, 대략적으로 봤을 때 외계인이 나타나서 지구를 점령하고 주인공이 속해있는 군대 비슷한 '수호자' 집단까지 무력화시킵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주인공이 '수호자' 로서의 힘을 되찾고 외계 종족을 몰아내고 지구를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게 <데스티니 가디언즈> 의 스토리입니다.

▲ 공식 플레이 영상

 # FPS + RPG의 한계

 한 때 FPS 장르와 RPG 장르를 합친 게임이 신선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FPS와 RPG 장르의 혼합이 너무나도 흔해져버렸죠. <데스티니 가디언즈> 도 이제는 흔해져버린 "FPS와 RPG 장르를 합친" 게임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게임의 느낌이 너무나도 많이 납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를 하면서 제가 해봤던 여러 게임들이 생각났는데요. 3~4개의 스킬셋과 이를 강화하는 스킬 구조는 <매스 이펙트> 에서 많이 봤던 것이였고, 아이템 파밍이나 등급, 종류 등은 <보더랜드> 시리즈에서 많이 봤던 것이였습니다. 높은 점프와 길찾기, 숨어있는 상자 등등은 최근에 했던 <둠(2016)> 에서 본 느낌이였고요.

너무나도 <매스 이펙트> 의 향기가 진하다....

 # 첫인상은 평범한 편

 여기저기서 많이 본 요소들이 들어있긴 했지만,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맨 처음 말했다시피 시간도 잘보냈고 재미도 없진 않았죠. 하지만 문제는 킬러 컨텐츠가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게임만의 특징이라고 할만한 걸 꼽을수가 없네요. 게다가 PC판에 가격이 45,000원이라는 말을 듣고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과연 돈값을 하는 게임일지.... 다만 PS4 버전은 PS plus 만 있어도 무료로 가능하다고 하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글화 및 더빙은 잘 되어 있습니다. 몇몇 부분에서 자막과 대사가 다르긴 했지만요.

 # 속단하긴 그르다.

 이 게임에 대해서 실컷 얘기하고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하긴 뭐하지만, 저는 이 게임을 단 하루만 해봤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5~6시간 정도만 플레이했죠. 제가 말한 킬러 컨텐츠가 없다는 단점도 틀릴 수 있습니다. 고렙 또는 만렙 컨텐츠가 잘 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어디까지나 게임의 첫인상 리뷰 정도로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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