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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 한국 스릴러 영화계의 걸작 본문
한국 영화 시장은 현재 엄청나게 거대해졌습니다. 특히나 한국의 영화 소비 시장은, 어느 나라에도 밀리지 않는 거대 시장이 되었죠. 미국의 유명 영화들이 미국보다 한국에서 선개봉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국 영화가 성장하게 된 시기는 2000년대 초반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기가 시작되면서였죠. <쉬리> 를 시작으로 <실미도>,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태극기 휘날리며> 등등 걸출한 작품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천만 관객 시대가 시작됬습니다.
이런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기를 이끈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올드보이> 입니다. 현재까지도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이면서, 수많은 외국 감독들과 배우들이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 꼽히기도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봉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추앙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0주년 기념으로 모인 감독과 배우들>
1. 스토리
30대 처럼 보이지 않지만 30대라고 우기는 샐러리맨 오대수는 어느 날 의문의 납치를 당한 후에 무려 15년 동안 사설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15년 만에 의문의 출옥(?) 을 하게 된 오대수는 자신을 감금한 사람이 누구인지 왜 가뒀는지 알아내고 복수하기 위해서 동분서주 하게 됩니다.
2. 복수와 죄책감
이 영화를 관통하는 가장 큰 주제는 복수와 죄책감, 죄의식 입니다. 죄의식과 죄책감 없이 한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다른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그대로 되돌려 주는 복수를 하고, 두 사람에게 얽혀있는 죄와 업보가 이 영화에선 너무나도 많이 보입니다. 어찌 보면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과 개연성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설득하고 있죠.
3. 화면
잔혹하고 처절한 장면이 많긴 하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장면도 확실히 많이 보이는 영화입니다. 중후반부에 나오는 주인공의 회상장면, 음악과 화면과 연기가 제대로 삼박자를 갖춘 요가씬,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댐장면 등등, 잔혹하고 처절한 복수극에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빠지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어울리는 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짜 좋아하는 영화 OST중 하나입니다.>
4. 액션신
일단 먼저 말해둬야 할 점은, 이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스릴러, 미스테리 복수극에 가깝죠. 하지만 중간에 나오는 그 원테이크 액션신은....
화려한 액션신은 눈이 바쁘게 돌아가고 입을 벌리고 감탄하면서 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올드보이> 의 백미인 원테이크 액션신은 보는 내내 숨을 못쉬고, 끝나고 나서야 긴 한숨을 내뱉게 되죠.
3분이 넘어가는 롱테이크 액션신을 이토록 처절하고 끈질기고 외롭게 표현한 걸 보고나면, 감독과 배우들과 스탭들이 얼마나 갈려나갔을지 묵념을 하게 됩니다. <올드보이> 하면 떠오르는 명장면이면서 수많은 액션 영화, 드라마 에서 오마쥬하고 많은 감독들과 배우들이 기억하는 명장면이죠.
<처절함과 고독함이 느껴지는 명장면>
5. 결론
<리얼> 로 더렵혀진 눈을 <올드보이> 로 정화했습니다. 웬만하면 이 정도의 구급약을 투여하진 않는데, 너무나도 심한 망작을 봐버려서 너무나도 심한 명작으로 정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잔혹하고 잔인하고 조금 불편한 주제를 기피하시는 분들을 제외한다면, 진짜, 꼭, 무조건, 어떤일이 있어도 보셔야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볼 때 이름값으로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추가로 말하자면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30위" "IMDb Top 250 영화중 66위" 등등 수 많은 왕관을 가진 영화입니다. 그냥 "보세요" 안보셨으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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