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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 블로그
화차(火車) 라는 단어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무기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일본에서의 화차는 '악한 자들의 영혼을 지옥으로 데려가는 귀신' 이라는 뜻입니다. 죽은 자를 저승으로 옮기는 불꽃에 둘러싸인 마차라는 뜻이죠. 이번에 리뷰할 책은 일본의 미스테리 소설 입니다. 뜻은 당연히 불꽃에 둘러싸인 마차라는 뜻이겠죠. 1. 줄거리 주인공은 휴직 중인 형사 혼마 슌스케입니다. 범죄자를 검거하던 중 부상을 입어 휴직을 하던 혼마에게 죽은 아내의 조카인 구리사카가 찾아옵니다. 구리사카는 갑자기 사라진 자신의 약혼녀인 세키네 쇼코를 찾아달라고 부탁하죠. 혼마는 세키네 쇼코를 찾던 중 이 실종 사건이 단순히 실종이 아닌 뭔가 더 큰 일의 일부란 걸 점점 깨닫게 됩니다. 2. 잃어버린 10년 일본에는 '잃어..
공산주의는 망했습니다. 공산주의 진영의 핵심이였던 소련은 공중분해 되버렸고, 북한은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멀어진 독재국가가 되어버렸고, 중국 역시도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도입하고 정치적인 공산주의만 유지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공산주의도 한 때 전성기가 있었습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미소 간의 냉전이 시작될 때 즈음이였죠. 공산주의가 한창 세계를 휩쓸 무렵, 영국의 언론인이자 작가인 조지 오웰이 을 출간합니다. 1. 스토리 존스라는 한 농부가 운영하던 농장에서 메이저라는 늙은 수퇘지 하나가 자연사하게 됩니다. 메이저는 죽기 전에 '모든 들판을 동물들에게' 라는 유언을 남기고, '동물주의' 를 만들어내죠. 이 후 똑똑한 돼지들을 중심으로 동물주의 혁명을 일으켜 동물들이 존스를 몰아내고 농장을 차지합니다. ..
신을 믿습니까? 흔히 말하는 사이비 종교의 단골 멘트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진지하게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신을 믿습니까? 가톨릭이던 개신교든 힌두교든 이슬람교든 종교에서 말하는 '신' 이라는 존재가 존재한다는 걸 믿으십니까? '신' 이라는 존재에 정면적으로 반박을 하고 나선 책 을 살펴보죠. 1. 내용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와 비과학적인 종교 논리에 대한 반박이 내용의 대부분입니다. 서양 문화의 기반인 기독교와 중동의 이슬람교에 대한 반박이 주를 이루고, 불교나 유교도 비과학적인 내용은 모두 까버리죠. 가장 중요한 논지는 "인간에게 종교란 무익한 것이며 종교가 없어도 충분히 잘 살수 있다." 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성과 과학과 논리가 모든것의 위에 군림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라는 물리학 이론이 있습니다.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은 정확히 측정할 수 없고 어딘가에 있을거라는 확률만 계산할 수 있다는 이론이죠. 물리학과 양자역학에서나 나오는 이 복잡한 이론을 논술 시험을 준비하던 사람이 외우던 때가 있었습니다. '인간 오감의 한계는 불확정성 원리로 증명되었다' 라는 얼토당토 안되는 묘사 때문이였죠. 이처럼 과학 이론을 잘못 이해하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 대표적인 책 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1. 내용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끝까지 읽지는 못했습니다. 책 제목이 여서 과학도서일줄 알았더니 사회문제를 다룬 책이였고, 또 책에서 다루는 개념이 고등학교 물리 정도만 배워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기 때문에, 책 내용을 이해하기가 생각..
교과서에 많이 나오는 소설이란 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전통적, 보편적인 문화적 가치를 지닌 작품일수도 있고, 두루두루 읽기 쉬운 작품일수도 있고, 아니면 문법이나 어휘를 잘 쓴 작품일수도 있죠. 하지만 제 생각에 은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꾸준히 연구되고 분석되고 학생들에게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1. 스토리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을 온 초등학교 5학년인 주인공 병태는 자신의 반이 약간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반 학생들이 반장인 엄석대의 명령을 무조건 적으로 따르고 엄석대는 독재적으로 학급을 통제하는 걸 알게 되죠. 병태는 이런 엄석대에게 처음에는 맞서지만 이내 엄석대의 권력과 힘에 밀려서 문제아로 몰리게 됩니다. 점점 힘들어진 병태는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