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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 콜옵 시리즈의 전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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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 콜옵 시리즈의 전설

Luckydays 2018. 9. 13. 12:51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주 무대는 제 2차 세계대전이였습니다.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가 나오기 전에는 <배틀필드> 는 현대전, <콜 오브 듀티> 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도 있었죠.

 2007년, 인피니티 워드에서 개발한 <콜 오브 듀티> 의 4번째 작품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가 발매됩니다. <콜 오브 듀티> 에서 다루지 않던 현대전을 주 무대로 한 이 작품은, 갑자기 바뀌어버린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래픽, 스토리, 연출, 게임플레이 모든 부분에서 호평을 받으며 FPS 계의 걸작으로 칭송받게 됩니다. 현재까지도 나오는 FPS 게임들은 모두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정도로 명작이죠.

 # 스토리

 플레이어는 두 주인공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러시아 반란군에게서 정보원을 구출하는 영국 특수부대(SAS)의 신병 "존 소프 맥태비시",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군사 작전에 참가한 미국 해병대 수색대 "폴 잭슨" 이 주인공입니다. 러시아와 중동이라는 정반대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점점 한 곳으로 모이면서 사건의 흑막이 밝혀지는게 주 스토리입니다.

▲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의 메인 예고편

 # 어-썸한 그래픽

 2007년 기준으로 아주 훌륭한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현대전이라는 배경에 걸맞게 굉장히 배경을 자세하고 잘 표현했습니다. 리마스터판이 아닌 2007년 판을 해도 현재 기준으로 별로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그래픽을 자랑하죠. 또 이런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면서도 최적화도 잘되어있어서 사양이 낮은 컴퓨터로도 게임을 구동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그래픽 조정을 좀 낮출 필요가 있긴 하지만...

 # 뛰어난 스토리

 스토리 또한 굉장히 뛰어납니다. 중간에 나오는 반전도 유저들의 뒤통수를 기분 좋게 때리는 충격적인 반전이고, 무엇보다 연출이 스토리에 굉장히 잘 녹아들어갔습니다. 그 대신 영화같은 연출을 위해서 플레이의 자유도를 대폭 낮추었지만 게임 플레이 자유도를 희생해서 얻은 연출의 가치는 높았습니다. 스토리와 연출이 잘 조합되어 있고, 또 이 조합된 스토리와 연출이 게임 플레이 흐름을 끊지 않는 적정한 수준으로 보여주면서 추후의 FPS 에 큰 영향을 주게 되죠.

▲ 갓갓 한글패치는 덤으로 드립니다

 # 국내 FPS 시장에 준 충격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의 등장은 국내 FPS 시장에도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이 때 국내 FPS 게임 시장은 <서든어택> 이 독점한 상태였는데요. FPS의 갈라파고스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든어택> 의 독점이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가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국내 FPS의 판도가 흔들리게 됩니다. <서든어택> 의 경쟁작이 국내 온라인 FPS 가 아닌 해외 FPS 작품으로 바뀌게 된거죠. <서든어택> 의 여러 단점들에 질린 FPS 팬들이 해외의 게임들로 눈을 돌리게 되고,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서든어택> 의 벽이 무너지게 된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든어택 2> 가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의 표절작(...) 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FPS 팬들은 물론 개발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서든 2> 따위(...) 보다 <콜옵 4> 가 훠어어어얼씰 낫습니다.

 #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메인스트림으로 올린 작품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한 때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였습니다. <콜 오브 듀티 2> 도 평가는 좋았지만, FPS 팬들 바깥으로 팬층을 넓히진 못했죠. 하지만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는 기존 FPS 팬들은 물론이고 일반 게이머에게까지 모두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제는 <콜 오브 듀티> 하면 <배틀필드> 와 함께 FPS 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고 있죠. <콜 오브 듀티> 가 FPS의 주류로 올라가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 바로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입니다.

 하지만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에도 부정적인 면은 있습니다. 너무 잘 만든 나머지 이후의 수 많은 FPS 들이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와 비슷해졌다는 점이죠. 특히나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이 작품 이후 별로 변화를 주지 않고 비슷한 후속작들만 뽑아내면서 점점 게임들의 평가가 낮아졌고, <모던 워페어 3> 에서 막장의 정점을 찍을 정도로 추락했죠. 국내에서 <서든어택> 이 제자리걸음으로 까이듯이 <콜 오브 듀티> 시리즈도 그래픽'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점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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