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음악 소개 23번째 - 남자들의 노래방 금지곡 <고해>

 

음악 소개 2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남성분들의 영원한 애창곡이자 여성분들의 영원한 기피곡, 임재범의 <고해> 입니다!

 #남자들의 애절한 애창곡 고해

 많은 남자들이 한 번쯤 여성들에게 구애(...)를 할 때, 아니면 혼자서라도 이 노래를 불러보셨을겁니다.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 덕분에 고백송으로 크게 사랑받고 있죠. 뭐 저는 불러줄 여성분이 없어서..... 이런 슬픈 이야기는 뒤로 미뤄두고, 가수 임재범의 3집 <Return To The Rock> 에 수록된 상대적으로 잔잔한 초반부와 특정 부분에서 폭발하는 감정과 고음, 드라마틱한 가사가 특징인 노래입니다.

<2분 35초즈음에 나오는 여성 목소리는 가수 박정현의 목소리라고 합니다>

 #의외로 음이 높진 않은 노래!?

 또다른 노래방 금지곡으로 유명한 스틸하트의 <She's Gone> 과는 다르게 음이 높아서 어려운 노래는 아닙니다. 후렴부분에서 최고음은 2옥타브 라(A4) 정도가 나오는데, 평범한 남자의 음역대가 2옥타브 파(F4) 에서 2옥타브 솔(G4) 인 걸 고려하자면, 아주 못낼 음정은 아닙니다. 참고로 <She's Gone> 의 최고음은 3옥타브 솔(G5).... 리듬이나 발음, 호흡같은 기교면에서도 이 노래보다 훨씬 어려운 노래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해가 듣는이를 괴롭게 한다면 쉬즈곤은 부르는 사람이 괴로워집니다> 

 #문제는 음색이야!

 문제는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이 하필이면 독특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임재범이라는 점입니다. 풍부한 성량에 두텁고 애절한 목소리, 허스키한 음색에 포효하는 듯한 가창력과 음색을 따라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될겁니다. 많은 남성분들이 이 노래를 망치는 이유도 임재범 특유의 그 음색을 따라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부를거면 음색을 따라하지 말고 본인의 음색으로 편안하게 부르는게 더 듣기 좋을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원곡을 뛰어넘긴 불가능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