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음악 소개 열 여덟번째 - 슈퍼 밴드!? 긱스의 <짝사랑>

 

 음악소개 열 여덟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천재 밴드 긱스의 <짝사랑> 입니다!

 1991년 <Gigs> 라는 앨범으로 데뷔한 6인조 펑크 밴드인 긱스는, 후덜덜한 라인업 덕분에 슈퍼 밴드, 천재 밴드라는 별명과 기대감을 같이 모았습니다. 보컬에 이적, 정원영(건반), 한상원(기타), 강호정(건반), 이상민(드럼), 정재일(베이스) 이라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는 구성원을 자랑했죠.

<이적(보컬) 의 냉면을 가져가는 한상원(기타)>

 1집인 <Gigs>는 안타깝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요. 노래 자체는 절대로 나쁘지 않았는데, 구성원들의 화려함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였죠. 1집이 오묘하게 끝난 후 바로 이듬해 2000년 <Gigs02> 라는 2집이 나오게 됩니다.

 <짝사랑> 은 이 <Gigs02> 에 실린 노래인데요. 짝사랑 하면 떠오르는 슬픔, 안타까움, 애절함보다는 풋풋함과 설렘에 촛점을 맞춰서 짝사랑이라는 주제를 펑크 스타일로 유쾌하게 풀어놓은 노래입니다.

<라이브는 더 신나게 부르는군요>

 <Gigs02> 이후에 긱스가 잠정 해체한 후 이 노래도 잊혀지는가 했지만 <보이스 코리아> 에서 유다은씨가 오디션곡으로 부르면서 잠깐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 때 이 노래와 이 밴드를 알게 된 경우고요.

 <거의 심폐소생술급 오디션...>

 지금은 힙합 듀오인 긱스에 밀려서 인지도도 낮아진 밴드이긴 하지만, 각자 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이 모인 슈퍼 밴드 긱스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