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음악 소개 스무번째 - 경쾌한 멜로디, 가사는 시궁창 <Marry Me>

 

 음악 소개 스무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일본 펑크 락 밴드 엘르가든의 <Marry Me> 입니다.

 

 2007년에 나름대로 인지도가 높은 광고가 있었습니다. 죽창을 꽂고 싶은 커플들이 뭐 알콩달콩 어쩌구 하는 핸드폰 광고였는데, 여기 쓰인 BGM이 바로 <Marry Me> 였죠. 나름대로 경쾌한 음악에 "Won't you marry me" 란 후렴구 때문에 사랑노래로 딱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노래였습니다.

 <이 광고 아시는 분이 얼마나 있으시려나...?>

 뭐 가사를 잘 보면.... 짝사랑 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나랑 결혼해 줘" 라고 울부짖는 가사입니다. 광고 내용과 BGM의 가사가 정반대였던 아이러니한 광고였었죠. 이 노래가 한 때 결혼식 축가로도 유행했던 때가 있었는데.... 참 뭐랄까.. 음...

<노래는 좋은데 가사는 시궁창이야>

 이 노래를 부른 엘르가든은 일본의 펑크 락 밴드입니다. 이 밴드의 노래 대부분이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되어있어서 미국이나 영국 밴드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Marry Me> 는 2005년에 발매된 4집 앨범에 4번 트랙으로 수록된 노래입니다.

 엘르가든은 일본, 한국 두 나라에서 모두 인기를 끌던 밴드였습니다. 지금은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전념하고 있죠. 2008년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를 한 적도 있는 밴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