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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리뷰

<포켓몬스터 금·은> - 가장 인기 많은 포켓몬스터 게임

Luckydays 2018. 6. 18. 23:44

 닌텐도의 중요한 밥줄인 <포켓몬스터> 는 현재의 20~30대들에게 여러 형태로 추억에 남아있습니다. 누군가는 TV용 애니메이션으로 포켓몬을 기억하고 누군가는 만화책으로 포켓몬을 기억하고 누군가는 캐릭터, 장난감, 악세서리 같은 굿즈로 기억하고 있겠죠. 하지만 컴퓨터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포켓몬스터는 <포켓몬스터 금·은> 이라는 게임의 형태일겁니다.

 # <포켓몬스터> 는 어떤 게임?

 혹시라도 <포켓몬스터> 가 어떤 형식의 게임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어떤 게임인지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포켓몬스터> 는 육성게임과 RPG 게임을 섞은 장르입니다. 정통 RPG와 다르게 직업과 아이템 시스템이 없긴 하지만 레벨링과 스킬을 통해서 턴제 배틀을 한다는 점에서 RPG 게임의 영향을 받았고, 포켓몬을 잡아서 육성하고 진화시킨다는 점에서 육성게임의 영향을 받았죠.

 # 최초로 한글화 된 <포켓몬스터 금·은>

 1세대인 <포켓몬스터 적·녹·청> 버전은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정발되지 못했습니다. IMF 가 터지면서 유통사가 게임 산업을 접어버리는 바람에 정발이 안됬다는 설이 거의 정설인데요. 2세대인 <포켓몬스터 금·은> 은 닌텐도가 아닌 대원게임에서 한국 유통을 맡았습니다.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원게임이였지만, <포켓몬스터 금·은> 만큼은 완벽한 한글화를 거친 후에 발매했죠.

▲ 그 당시 대원씨아이의 잡지 광고입니다


 # 에뮬레이터를 통해서 폭풍같은 인기를 끌다.

 TV 애니메이션으로 <포켓몬스터> 가 인기를 끌면서 게임 또한 인기를 많이 받았습니다. <포켓몬스터> 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저연령층이니만큼 일본어나 영어로 도배된 게임보다 한글화가 된 <포켓몬스터 금·은> 이 자연스레 관심을 많이 받았죠.

 <포켓몬스터 금·은> 을 플레이하려면 게임보이나 게임보이 컬러가 있어야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뮬레이터를 사용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불법이지만, 이 당시의 저작권 개념은 매우 희박했고 게임보이로 게임을 사려면 너무나도 많은 돈이 필요했죠. 그렇게 <포켓몬스터 금·은> 버전은 에뮬레이터와 롬파일의 형태로 인터넷 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 저는 TGB 에뮬레이터를 가장 애용했습니다. 자랑할만한 점은 아니죠....

 

 #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 모두 만족!!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입니다. 라이트 유저들은 포켓몬을 모으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헤비 유저들은 노력치, 교배, 성격 등 노가다적인 요소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포켓몬을 키우고, 조합을 짜서 다른 사람과 대전을 하는 등 모든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컨텐츠가 있습니다. 엔딩을 보고 나서도 도감을 채우거나 희귀한 포켓몬을 잡는 등 자신만의 목표를 정해서 게임을 계속 진행할 수 있죠.

▲ 한글화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포켓몬스터 금·은> 이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이유는?

 <포켓몬스터> 덕후들, 줄여서 포덕들이 최고로 꼽는 <포켓몬스터> 게임은 각각 다르지만, 포덕이 아닌 일반 유저들이 꼽는 최고의 <포켓몬스터> 게임은 단연 <포켓몬스터 금·은> 입니다.

 <포켓몬스터 금·은> 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해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게임 외적으로 보자면 위에서 말한 '한글화' 와 '에뮬' 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내 유저들에게 가장 접근성이 쉬웠던 <포켓몬스터> 게임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최고로 꼽히고 있죠.

 또한 1세대의 불편했던 인터페이스나 버그들은 2세대에서 모두 수정되면서 1세대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고, <포켓몬스터 금·은> 이후인 3세대는 너무나도 많이 바뀐 요소, 대거 추가된 포켓몬, 기존의 포켓몬이 잘 나오지 않는 점 등등 여러 이유로 라이트 유저들에게 외면받아서 현재까지도 <포켓몬스터 적·녹·청> 과 <포켓몬스터 금·은> 만 기억하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 3세대인 루비·사파이어는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국내에서'만' 평가가 좋지 못합니다


 # 추억보정으로 갓겜이 된 <포켓몬스터 금·은>

 <포켓몬스터> 게임은 게임기가 발전해나가면서 그야말로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포켓몬스터> 게임을 하다가 <포켓몬스터 금·은> 을 하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편의성에서도 많이 부족하고 용량문제로 많이 잘려나간 부분도 있고 몇몇 부분에서는 버그도 있고요.

 하지만 <포켓몬스터 금·은> 은 모든 단점을 감수하고도 아직까지도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추억보정은 물론이고 "Simple is the best" 라는 말이 정확할 정도로 필요한 요소만 갖추고 있죠. 추억보정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포켓몬스터 금·은> 은 <포켓몬스터> 시리즈 입문작으로 추천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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