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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M: 에라 오브 카오스> - 모바일이 망친 또 다른 시리즈 본문
솔직히 말씀드리죠. 저는 재미없는 게임과 영화를 일부러 찾아다닙니다. <판타스틱 4> 도 극장에서 봤고, <리얼> 도 봤고, <트리 오브 세이비어> 도 했었습니다. 남들은 피하는 재미없는 게임과 영화를 찾아다니는 이유는"까는 맛" 이 있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재미없으면 까는 재미라도 있고, 독특하게 재미가 없으면 재미가 없는 맛도 있거든요.
<HOMM: 에라 오브 카오스> 는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줄여서 <HOMM> 가 모바일로 나온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고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설치하고,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재미없습니다.
▲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에라 오브 카오스> 시네마틱 영상
#<HOMM>?
<HOMM> 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HOMM> 은 턴제 전략 게임으로 <문명>, <풋볼 매니저> 시리즈와 함께 3대 악마의 게임으로 분류되는 프랜차이즈입니다. <HOMM 3> 가 최전성기였고 그 후 지금까지 인기나 재미가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죠. <문명> 과 <풋볼 매니저> 의 신작이 아직까지도 악명이 자자한 반면, <HOMM> 은 최신작들이 부진하면서 고전 악마의 게임, 추억의 게임의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최신작들이 부진하고 있지만 국내외를 비롯해서 <HOMM> 의 고정팬들은 탄탄합니다. 아직까지도 제작사가 최신작을 발배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코어 팬 덕분이죠.
▲ <HOMM3> 는 갓겜이라고요!!!
# 또 다른 양산형의 희생자
<HOMM: 에라 오브 카오스> 는 전형적인 양산형 모바일 게임입니다. 캐릭터 뽑기, 육성, 게임내 재화, 캐시 재화, 선형적인 스토리모드, 방치형 플레이 등등... 전형적인 양산형 모바일 게임입니다. <HOMM> 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이 도대체 <HOMM> 의 어떤 부분을 따온 건지 모르겠습니다.
▲ 보자마자 욕나오는 양산형 모바일 게임 인터페이스
# 평가
이 게임에서 <HOMM> 이라는 타이틀을 제외해도 남는 건 '양산형 모바일 게임' 입니다. 양산형 모바일 게임이 취향이신 분들이라면 나쁘지 않은 게임입니다. <HOMM> 시리즈의 팬분들이라면 이 게임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하세요.
P.S 전형적인 양산형 게임이라 리뷰를 길게 쓸 필요도 못 느꼈습니다.
P.S 2 다른 리뷰어들의 리뷰를 보니, 고렙 컨텐츠는 <HOMM> 스럽다고 합니다. 고렙까지 가는 과정이 고통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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