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파밍의 징검다리 세트템! 투기 장비에 대해서

 

 이번 포스팅은 던전앤파이터 세트 아이템 중 에컨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투기 장비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던전 자체에 대한 공략은 언젠가(...) 다루기로 하고 투기 장비에만 집중해서 한 번 얘기해보도록 하죠.

 1. 투기 장비?

 정식 명칭은 투기장비, 유저들 사이에서는 에컨 + 레전더리 = 에컨더리라는 명칭으로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무기를 제외한 나머지 11부위로 구성되어 있고 옵션과 세트 옵션도 자유롭게 부여할 수 있는 유연한 세트 아이템이죠.

<제 디트가 착용중인 투기 장비입니다>

 2. 옵션

 장비의 각 부위별 옵션은 크게 3그룹이 있습니다. A그룹(스탯과 속도), B그룹(공격력과 크리티컬), C그룹(속성 강화) 인데요. 투기 장비에는 이 3그룹 중에서 2개의 옵션이 랜덤에서 선택, 부여되서 드랍됩니다. 중복도 가능해서 AA나 BB, CC같은 옵션도 드랍될 수 있죠.

 A그룹의 스탯은 딜러들의 딜 상승량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버프 크루를 제외하면 사용하지 않는 스탯입니다. 캐릭터에 맞는 타입의 장비가 나왔는데 A그룹이 섞여있으면 함정카드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투기 장비에 붙어있는 옵션은 변환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문장석을 사용해서 같은 그룹에 있는 옵션으로 변경이 가능하고, 일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을 모아서 다른 그룹의 옵션으로 바뀌는 기능도 추가되었죠. 버프크루를 제외한 딜러들은 A그룹의 옵션을 쓰지 않기 때문에 B와 C 옵션이 인기가 많습니다.

<버프 크루를 제외하면 거의 찾지 않는 A그룹>

<물공 + 독공, 마공 + 독공, 크리티컬 증가 B그룹>

<속성강화 C그룹>

 3. 등급과 세트옵션

 별 0개부터 별 3개까지 4개의 등급이 있습니다. 등급이 높을 수록 장비에 붙는 옵션도 높아지고, 세트 옵션 역시 낮은 등급에 부여하는 것 보다 높은 등급에 부여하는 게 더 높기 때문에 최종 아이템은 별 3개 등급으로 모으는 것이 정석입니다.

 세트옵션은 데미지 증가 옵션 (추뎀, 증뎀, 크증뎀), 공격력 % 증가 (물마독공 %증가), 스탯 + 증가, 스탯 % 증가, 크리티컬 확률 증가, 속성 강화 증가, 1 ~30레벨 스킬 1 증가 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원하는 옵션을 적절히 조절해서 부여하면 되는데, 대부분 5 ~ 6피스를 맞추면서 끝까지 맞는 것이 보통입니다.

<세트 옵션에 부여할 수 있는 능력치들>

 4. 옵션 부여 팁

 투기 각 장비에 부여되는 B와 C 옵션중에 어떤게 더 좋냐는 질문이 많은데, 가장 좋은 건 섞는겁니다. 속강과 공격력 모두 하나에만 올인하면 올릴수록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섞어주는 게 효율이 좋죠. 또 속성 강화 같은 경우는 각 속성 강화와 모든 속성 강화의 수치가 같기 때문에 남아도는 문장석을 소모해서 모속강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트 옵션으로 속강을 넣을 때도 모든 속성 강화를 넣어주는 것이 좋죠.

 세트 옵션은 에컨더리를 제외한 부위에서 증뎀과 크증뎀을 챙기고 추뎀 최고치 + 스탯 % 최고치 + 공격력 % 최고치 + 모속강 나머지를 넣어주는게 좋긴 합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고, 에컨더리를 제외한 다른 부위에서 어떤 옵션을 챙기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탯+ 와 크리티컬 확률 증가, 스킬 레벨 증가는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투기 장비는 초월할 시 세트 옵션이 사라집니다. 초월을 생각하시는 분이 없겠지만(...) 그래도 호옥시나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하지 마시고요. 세트 옵션을 재부여 하는데는 사용한 재료의 10% 가 필요합니다.

 5. 파밍 기간

 최고등급 6세트를 기준으로 응축석(다르마의 상징)이 1311개가 필요합니다. 보통 하루에 돌 수 있는 4판을 모두 돌면, 다르마의 상징이 30개 정도 떨어지는데요. 장비 등급 상승에 필요한 상징까지 모두 먹으려면 최소한 1500개,높은 등급의 장비를 드랍으로 먹지 못하면 그 이상 필요합니다. 넉넉잡아서 두 달정도 매일매일 에컨을 돌면 멸망 6세트를 모두 맞출 수 있습니다.

<맨 왼쪽이 다르마의 상징, 투기 장비 등급 상승과 세트 옵션 부여에 필요한 아이템이죠>

 6. 돌면 손해인가?

 한 번 돌때마다 탄생의 씨앗 5개 + 테라니움 5개, 하루에 4번 돌아야 되니 탄생의 씨앗 20개와 테라니움 20개가 필요합니다. 탄생의 씨앗은 메트로시티 던전에서 나오는데, 헬만 열심히 돌아도 몇천개씩 쌓이는지라, 결국 테라니움 20개가 실질적인 입장료입니다.

 일단 던전을 돌다가 나오는 귀면족의 뿔은 10개로 마계의 틈 입장권을 살 수 있고, 20개로는 지옥파티 입장권을 살 수 있는데요. 4번 다 클리어 하면 보통 하루에 20개 정도가 나옵니다. 지옥파티 한 번 공짜로 돌 수 있으니 도전장 값으로 따지면 여기서 본전은 건지고도 남죠.

 또 이번 퍼스트 서버 패치에서 에컨 일퀘 보상으로 악세서리 스탯 보주와 귀걸이 보주가 추가되어서 투기 장비가 필요없는 분들도 에컨을 돌 만한 이유가 새로 생겨날 겁니다.

 추가로 떨어지는 투기 장비중 필요없는 걸 해체하면 일반 해체기에서는 끝없는 영원이 16개씩 나오고, 전문직업 해체기에서는 황금 큐브 조각이 나옵니다. 투기 장비도 하루에 평균 4개 정도는 나오니, 해체해서 끝영이나 황큐를 팔기만 해도 이득을 볼 수는 있죠.

<에컨 4번을 클리어 하면 지옥파티 한 번이 공짜!>

<필요없는 장비 해체하면 끝영도 줍니다!>

 7. 인식과 성능, 기타 장단점

 투기 장비의 인식은 딱 "안톤 레이드용" 입니다. 최고등급 6셋을 모으면 안톤 레이드 솔딜은 무난하게 할 수 있죠. 성능 역시 다른 부위에 어떤 에픽을 끼고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는데, 85제 에픽 풀셋 중에 중간정도의 성능입니다. 에픽셋을 모으는 게 운빨인 반면 투기 장비는 파밍 기간동안 열심히 돌면 확정적으로 맞출 수 있기 때문에, 파밍 단계의 중간 단계는 톡톡히 하죠. 대략적으로 85제 에픽 풀셋 ~ 90제 방어구 3세트 정도의 성능으로 보시면 됩니다.

 투기 장비의 가장 큰 장점은, 세트 구성과 옵션이 유연하다는 겁니다. 증뎀, 크증뎀이 여의치 않다면 챙길 수도 있고, 증크증뎀이 있으면 추뎀으로 옵션을 돌려도 되죠. 속강이 높은 템이 있으면 속강을 줄이고, 물마독공 템이 많으면 공격력을 줄이는 등, 나머지 아이템과 부위에 맞는 자유로운 파밍이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에컨 던전 자체의 난이도가 괴랄하다는 겁니다. 투기 장비 파밍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퀘전더리 6세트를 가지고 있어야 힘겹게 돌 수 있는 수준이고, 그마저도 홀딩이 적은 캐릭이면 온갖 무적 패턴 + 연타 패턴에 수리비와 코인과 포션이 쭉쭉 빠지는 경우도 다반사죠. 덤으로 파티 플레이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던전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코인이 많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번주 퍼스트 서버 패치에서 난이도가 하락했으니, 곧 본섭에서도 하락할 수도 있겠네요.